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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령에서 온 편지/벤 토레이 칼럼 & 읽을 거리

벤 토레이 칼럼-경건한 가정(크리스마스 묵상)

신앙계 2010.12

경건한 가정

 

육신이 되신 예수님께서는 죄 때문에 비틀리고 왜곡된 하나님 형상을 회복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제물로 드리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예수님께서는 가정을 원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습으로 회복하셨습니다.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가정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는지, 어떻게 죄가 그 형상을 깨뜨렸는지, 어떻게 그 형상이 다시 회복될 수 있으며 이것이 자녀 양육과 사회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말입니다.

 

이번 달은 그리스도의 오심과 예수의 탄생에 대한 설교가 온 땅에 가득한 달입니다. 우리가 부르는 크리스마스 찬송의 아름다운 음악이 교회를 가득 채울 것입니다. 겨울이 깊어갈 때 찾아오는 기대와 흥분이 있습니다. 낮이 짧아지고 어둠이 빨리 찾아올수록, 아주 오래 전에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한 아기를 기억하는 이 기쁜 축하행사에 대한 우리의 열망은 점점 커져갑니다.

 

이 때쯤이면 예수님이 태어나신 한 경건한 가정을 좀더 자세히 살펴보게 됩니다. 창조주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성취한 가정을 꼽으라면 틀림없이 이 가정이 그러할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에게서 돌보고 양육하는 하나님 손의 역할을 하는 아름다운 순종의 모델을 봅니다. 또한 우리는 요셉에게서 가르치시는 하나님 목소리의 역할을 하며 성실하게 가정을 돌보고 섬긴 한 남자를 봅니다.

 

매년 이맘때 읽게 되는 성경구절의 일관된 주제는 순종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단순하고 겸손한 순종. 마리아는 천사에게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누가복음 1:38)라고 반응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뜻과 가르침을 단순하게 받아들였습니다.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마태복음 1:24)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마태복음 2:14),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니라 ”(마태복음 2:21) 이 구절들을 보면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는 사람들, 서로 믿고 섬겼던 사람들의 확실한 순종이 나와 있습니다.

 

이들은 의심과 의문을 지닌 채 이 놀랍도록 새로운 삶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천사를 통해 말씀하셨을 때, 모든 의심은 해결되었고 마음으로부터 순종과 믿음이 흘러나왔습니다. 우리는 요셉과 마리아의 삶에서 두 가지 가르침을 발견합니다. 새롭게 가정을 꾸릴 때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과, 필요를 만날 때 확신은 하나님 안에서 우리 것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물론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의 몸으로 아기를 낳을 것이라는 말을 들은 마리아의 경우와 같은 일을 직면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마리아에게 의심과 질문이 있었던 것처럼 결혼을 앞둔 여자라면 모두 자신만의 의심과 질문,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는 의심과 질문에 접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순종을 하나님 뜻에 즐겁게 참여하는 일로 만드시는 하나님을 신뢰했던 마리아를 본받읍시다. 또한 요셉의 경우를 봅시다. 물론 겉보기에는 자신을 배반하고 다른 사람과 큰 죄를 저질렀을 것이라 보여지는 아내를 맞을 준비를 하는 남자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일이 다 문제라고 보일 때조차 하나님의 뜻을 찾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데 있어 요셉의 인도를 받읍시다.

 

처음에는 충격, 두려움, 의심이었던 것들이 서로를 향한 깊은 사랑과 깊은 믿음으로 자라났습니다. 이 신뢰의 주춧돌은 하나님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첫번째 장에서 이 순종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베들레헴에서 등록하고 미리 정해진 세금을 내라는 인간과 하나님의 법에 모두 순종했습니다. 또한 요셉은 천사가 꿈에 나타나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려주며 위험을 경고했을 때 아무 것도 묻지 않고 바로 순종했습니다. 마리아 역시 굉장한 사건과 예언에 대해 조용히 받아들였습니다.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누가복음 2:19)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누가복음 2:51)

 

새로운 가정을 시작하며 어떤 일에 직면하든-사실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과정 내내 우리를 인도하시고 새로 만들어진 이 연약한 하나님의 형상을 지탱하시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불행히도 요즈음 너무 많은 가정들이 이런 주춧돌 없이 시작됩니다. 저는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아직 하나님에 대한 순종의 길을 걷고 있지 않은 사람과의 결혼에 이르게 하는 압력에 저항해야 합니다. 인간적인 사랑과 책임감이 부부관계를 오래 지속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순종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 결혼은 가장 약하고 가장 믿을 수 없는 주춧돌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요셉은 아버지가 되는 모든 사람들에게 훌륭한 본보기입니다. 처음부터 그는 의롭고 사려깊은 남자였습니다. 그의 영혼을 완전히 부서뜨릴 수도 있는 일에 직면했을 때도, 요셉은 어떻게 하면 가능한 한 조용히 관계를 끝맺을까만을 생각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마태복음 1:18-19)

 

또한 그는 행동에는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확신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주님께 맡기고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태복음 1:20)

 

주님을 가르침을 들었을 때 요셉은 순종했습니다. 한번이 아니라 천사가 말할 때마다 매번 그 가르침을 따랐습니다. 아마 일생 동안 그랬으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에게 책임감을 가졌고 아내인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돌보았습니다.

 

요셉이 잠에서 깨어 일어나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그의 아내를 데려왔으나 아들을 낳기까지 동침하지 아니하더니 낳으매 이름을 예수라 하니라 (마태복음 1:24-25)

 

여기 자신이 순종하며 하나님 아버지의 권위의 보호를 받으며 가정에서 아름다운 리더십과 권위를 발휘하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아내와 아기를 돌보고 보호하며 필요한 것을 공급했습니다. 우리도 그만큼 되기를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어머니들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살피고 완전히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즐거워했던 하나님의 젊은 여종 마리아에게서 아름다운 본보기를 찾을 수 있습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누가복음 1:46-49)

 

결혼과 어머니 노릇에 대한 부담감에 압도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우리의 힘 되시는 분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머니로서의 그녀의 삶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사실 시므온의 그녀를 향한 예언은 큰 고통과 아픔으로 성취되었습니다.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누가복음 2:35) 우리는 마리아가 아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멀게 느꼈던 때도 있었음을 알고 있습니다.(누가복음 2:48-51, 마태복음 12:46-50) 하지만 결국 그녀는 아들이 십자가에 달리는 끔찍한 시간에도, 충실하게 그 곁을 지켰으며, 죽음에서도 그가 그녀를 돌보리라는 것을 확신했습니다.(요한복음 19:25-27)

 

이 가장 경건한 가정을 우리의 결혼과 가정의 모델로 삼읍시다. 모든 것이 전부 잃어버린 것 같은 때에도 우리의 소망과 희망이 되기 위해 한 가정에 태어나서 양육되었던 성자 예수님을 바라봅시다. 회복된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사랑의 이 아름다운 본보기를 기뻐합시다. 육신이 되신 말씀을 즐거워합시다. 우리 모두 정말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냅시다.

 

English Article Holy Family.pdf

 

이 글은 신앙계 예수원 네 번째강 프로젝트

통일시대를 연다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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