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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활동

[기독일보]평양 회복 위해 간구하며, 북한 복음화 위해 준비해야"

'예수원(Jesus Abbey)' 설립자 고 대천덕 신부의 아들인 벤 토레이 선교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시애틀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와 타코마 순복음 큰빛교회(담임 김승희 목사), 시애틀 온누리교회(담임 정광호 목사)에서 '예수원과 북한사역' 주제로 집회를 인도했다.

벤 토레이 선교사는 21일 시애틀 온누리교회에서 "여호와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62:7)는 제목으로 예루살렘의 회복을 설교하며, 북한의 평양 역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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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토레이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다른 신을 따라갈 때 예루살렘이 무너졌듯이 평양도 하나님을 빼앗겨 어둠의 땅이 되었지만, 황폐한 이스라엘을 회복하신 하나님께서 동방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렸던 평양 역시 회복하실 것"이라며 "우리는 기도로 평양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며, 북한이 개방과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 토레이 선교사는 "통일 이전에 먼저 북한에 개방이 올 것이며, 북한 개방으로 우리가 북한에 들어갈 때 준비된 모습으로 또한 공동체의 모습으로 가야한다"며 "북한 복음화를 위해 준비된 모습과 진정한 공동체로서의 섬김과 사랑의 모습으로 그들에게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남북 통일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벤 토레이 선교사가 북한 사역과 남북한 통일을 소명으로 받은 것은 52세이던 2002년이다. 고 대천덕 신부의 빈소를 지키던 중 지인으로부터 에덴동산에는 4개의 강이 흐르는데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라 '삼수령(三水嶺)'이라 불리는 예수원에는 세 개의 강이 흐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예수원에 네 번째 강이 필요하고 그것은 북한으로 향하는 통일 사역으로 알았다.

이후 북한 복음화와 남북한 통일을 위한 일을 시작하게 됐고, 북한 개방을 대비해 한국 교회와 세계 교회의 준비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네 번째 강 계획'이란 이름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바탕으로 북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다음 세대에 통일한국을 위한 성경적 토지법과 노동관을 가르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천덕 신부의 소천 후 2005년부터 아내와 함께 예수원에 정착한 밴 토레이 선교사는 미국에서 IT 전문가와 교육자의 삶을 내려놓고 10여 년간 '남북통일' '북한선교'를 위해 일하고 있다.

벤 토레이 선교사는 4대에 걸친 목회자 가문을 잇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버지인 대천덕 신부는 성공회 사제로 강원도에 예수원을 설립해 기도와 노동, 선교를 위해 일생을 매진했고 <산골짜기에서 온 편지>, <나와 하나님>, <우리와 하나님>, <성령론II>를 저술하며 한국의 모든 교단으로부터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또한 벤 토레이 선교사의 할아버지 역시 장로교 목사로 6.25 한국 전쟁 당시 의수족 공장을 설립, 전쟁으로 불구가 된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며, 증조 할아버지인 토레이 박사는 회중교회 목사로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성령론>을 저술한 유명한 설교가이자 학자였다.


기독일보 김브라이언 기자 seattle@chdaily.com

입력 Sep 23, 2014 11:48 AM PDT

 

http://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80421/20140923/벤-토레이-선교사-평양-회복-위해-간구하며-북한-복음화-준비해야.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