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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활동

[국민일보] [뉴스 인 바이블―벤토레이] 북한 문 열릴때 대비 한국교회 준비해야

북한은 곧 열릴 것이다. 이미 틈이 보이기 시작했다. 개성에 진출한 남한 회사들은 북한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고 평양과 나진 선봉 지구에서는 북미의 회사들이 일하고 있다. 미국 기독교 단체들은 북한의 여러 지역에 인도주의적 도움을 제공하고 그들은 북한 곳곳을 다니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상황이 변하고 있다. 어쩌면 예기치 못하게 큰 변화가 올 가능성이 높다.

교회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가 준비만 잘 갖추면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신생 국가의 법적 경제적 사회적 토대를 성경 원칙에 따라 만들 기회가 올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바른 태도를 지닌 헌신적 그리스도인들이 국가의 재건에 부름받을 다양한 정부 기관들과 비정부기구들 속에 들어가야 한다.

또한 북한의 문화 역사 세계관 이데올로기 등 북한 전반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춘 그리스도인들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그러한 남녀들이 적절한 훈련을 받아 채비를 갖추고 있다가 소명이 올 때 곧바로 이에 응하기를 바라고 계신다.

특히 북한이 열릴 때를 대비해 우리는 10∼15명 단위의 그룹들을 조직해야 한다. 각 그룹은 준비를 갖추고 있다가 북한으로 들어가 어느 지역에 정착한 후 낡은 건물을 수리하고 이웃을 도우며 기독교 공동체의 모델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들이 성령의 은혜로 함께 살면서 예배의 기쁨과 사랑의 삶을 보여주는 한편 다른 사람들을 돌본다면 북한 사람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을 것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이런 삶의 모델은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전도 방법이다.

북한에 진출할 각 그룹 안에는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뿐 아니라 가게 점원 일이나 소규모 자영업을 해본 사람들도 있어야 한다. 또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신체 건강한 젊은 남녀들도 필요할 것이다. 남한의 교회들이 이런 그룹들을 조직했다가 문이 열릴 때 그들을 북한에 보낸다면 그건 정말 대단한 역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북한에 새로운 토착 교회를 세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기도 하다. 북한 사람들이 이 그룹 안으로 들어오면서 준비가 갖추어지면 그들 스스로 교회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이제 한국 교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북한으로 보낼 그룹들을 조직하고 후원하고 준비시켜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가슴과 마음을 합해 함께 모여야 한다. 단일 조직체를 만드는 것은 불필요하다. 필요한 것은 모든 교회들과 관련 단체들이 함께 일하고, 함께 기도하며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서로를 사랑하며 회개와 용서 가운데 화해를 구해야 한다.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협력하면서 위대한 역사를 진척시켜야 한다. 아들의 희생과 성령의 권능으로 나타난 하나님 사랑, 그 사랑을 북한으로 가져가는 위대한 역사 말이다.

벤 토레이(예수원 삼수령 수련원장)

 
[2007-06-22 ]